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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라지는 북성 포구..."자연 유산 보존해야" / YTN (Yes! Top News)

2017-11-15 22

[앵커]
낙조와 선상 파시 등으로 유명한 인천 북성 포구가 올 하반기 추억 속으로 사라집니다.

환경 개선을 한다며 정부가 매립을 한다는 것인데 환경 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갯벌에 바닷물이 들어오면 고깃배들이 하나둘씩 포구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고깃배 위에서는 이른바 '선상 파시'라고 하는 번개시장이 열립니다.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런 진귀한 풍경은 북성 포구만이 갖는 자산이고 지역 주민들의 보물이기도 합니다.

[이상봉 / 사진 공간 배다리 대표 : 북성 포구는 인천 시민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노을이 있고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찾아가 술 한잔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인천 해안에 유일하게 남은 갯벌 포구인 북성 포구가 올 하반기 추억 속으로 사라집니다.

정부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매립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악취 등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이 일대 갯벌을 매립한 뒤 새로 생기는 땅은 상업 용지 등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 단체들은 무분별한 갯벌 파괴는 오히려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며 매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갯벌은 굳이 훼손하지 않아도 환경 문제는 별도의 종합 대책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장정구 / 인천 녹색 연합 : 이곳을 매립한다고 했을 때 오염 물질은 좀 더 바깥 갯벌로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근본적으로 악취라든가 환경 개선 문제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개항 시기 제물포와 함께 첫 물길을 열었던 북성 포구.

낙조와 선상 파시 등으로 이름난 이곳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영원히 남아 있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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